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침수 지하도로 안내한 청주시…“당시 상황 전달 못 받아”

2023-07-18 99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청주시는 엉뚱한 지시를 내렸는데요.  <br><br>강이 범람해 오송 지하차도 지나가던 버스가 잠겨있는데도, 버스 기사들에게 참사가 난 지하차도로 가라고 안내했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 15일 오전 8시 30분 궁평2지하차도를 지나는 차량입니다.<br> <br>이미 물이 차오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8시 40분쯤에 지하차도는 물에 완전히 잠깁니다.<br><br>그런데 9분 뒤 청주시 대중교통과는 시내버스 회사에, 침수된 도로 대신 이 지하차도를 이용해 버스 운행을 하라고 안내한 걸로 드러났습니다.<br> <br>[인터뷰: 버스회사 관계자] <br>"거기서 회차해서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. '미호천 통제해서 옥산 쪽으로 우회해도 된다' (청주시에서) 이렇게 카톡이. (제2궁평 지하차도 쪽으로 가도 된다는 내용인 거예요?) 그런 거죠" <br> <br>당시 참사가 발생한 것도 모르고 엉뚱한 지침을 내린 겁니다. <br><br>이유를 묻자 컨트롤타워 부서에서 제대로 전달 받지 못했다고만 말합니다.  <br><br>[청주시청 대중교통과 관계자] <br>"저희가 재난 부서가 아니잖아요. (다른 부서에서) 저희한테 만약에 사전에 어떤 인지를 해줬다면… 이런 대형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겠죠." <br> <br>참사 후뿐만 아니라 참사 전에도 조치는커녕 상황 전파도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.  <br><br>소방당국이 오전 8시 3분쯤 미호강으로 출동해 "강이 범람한다"고 청주시 당직실로 알렸습니다.<br><br>그러나 그 이후 어떤 조치를 했는지는 청주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청주시청 관계자] <br>"당직실에서 그 당시에는 굉장히 많은 민원 전화가 많이 온 것 같아요. 당직실에선 안전정책과로 그런(범람) 사실을 알렸는지 지금 기록에는 없더라고요." <br> <br>앞서 청주시는 참사 2시간 전 미호강 수위가 심각 단계란 흥덕구청의 전달 사항조차 뭉갠 정황이 드러난 상황입니다. <br> <br>범람 2시간 전부터 범람 직후, 또 지하도로가 침수된 후까지 청주시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근목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박건영 기자 chang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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