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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업 계약서' 작성해 깡통주택 280채 유통…포르쉐 몰며 300억대 챙겨

2023-07-18 1 Dailymotion

'업 계약서' 작성해 깡통주택 280채 유통…포르쉐 몰며 300억대 챙겨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오피스텔과 빌라를 이른바 '깡통주택'으로 만든 뒤 전세 사기를 친 일당이 덜미를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시세를 부풀려 전세보증금을 비싸게 받는 일명 '업 계약서'를 만들어 차익을 나눠 가지며 고급 승용차를 구매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넓은 공간에 사무용 데스크와 의자 등이 가득 차 있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여기 사무실은 언제부터 (운영) 했지?"<br /><br />무등록 컨설팅업체 A조직은 2021년부터 이듬해까지 이곳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빌라나 오피스텔을 찾아다녔습니다.<br /><br />실제 매도자들에겐 빨리 팔아줄 테니 실거래가보다 30% 이상 높은 매매계약서, 소위 '업 계약서'를 써달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.<br /><br />일당은 허위매수인을 내세워 매물을 구입하도록 한 뒤 동시에 세입자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 "2020년 말에서 2021년 초까지는 거래가 거의 절벽이었습니다. 집을 팔거나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. 조금 (가격이) 높더라도 전세 세입자 입장에선 들어가야겠구나…"<br /><br />가령 2억 원짜리 빌라를 세입자에겐 보증금 2억5천만 원을 받아 건물 매도인에게 2억원을 주고, 5천만 원을 중간에 챙기는 겁니다.<br /><br />빌라나 오피스텔의 경우 시세 파악이 힘들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전세 보증금반환보증보험 가입 때 감정평가사의 평가액을 활용한다는 허점을 노리고, 감정평가사와 시세를 조작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당은 이러한 방식으로 2021년 1월부터 작년 10월까지 280여채의 빌라·오피스텔을 매입하고 세입자를 찾아 돈을 챙기는 등 31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범죄 수익금은 포르쉐를 사거나 제트스키를 타는 데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는 120명으로, 이 중 27명은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범죄를 주도한 7명을 포함해 허위매수인 등 91명을 입건하고 이 중 20명을 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사건에 개입한 감정평가사 2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#전세사기 #깡통주택 #업계약서 #전세보증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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