악천후 속 예천 실종자 수색 '사투'…실종자 3명 발견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산사태가 덮친 경북 예천에서 수색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18일) 실종자 세 명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2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예천에선 악천후 속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쏟아지던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수색 작업도 활기를 띱니다.<br /><br />폭우와 무더위가 반복되는 악천후 속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대원들이 눈을 밝힙니다.<br /><br />18일 오전 10시 30분쯤,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에서 하천 일대를 수색하던 해병대원이 60대 여성 실종자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이 실종자는 지난 15일 오전 은풍면 은산리에서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 실종된 뒤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낮 12시 10분쯤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도 수색 중 실종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발견된 실종자는 지난 15일 폭우에 휩쓸린 70대 여성으로 진평리 마을회관에서 50m 떨어진 곳에서 경찰 구조견이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같은 날 오후 3시 35분쯤 효자면 백석리에서 60대 남성이 자택에서 10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3명의 실종자를 수습하면서 경북 지역의 사망자 수는 22명으로 늘었고, 실종자 수는 5명으로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남은 실종자 5명 모두는 예천 지역 주민입니다.<br /><br />수색 당국은 남은 실종자를 찾는 데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예천 내성천과 낙동강 합류 지점엔 해병대 장갑차도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 "병력 또는 소형 고무보트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점인 수변이나 모래톱 일대에 대해서 첨단 과학장비와 병력들의 육안으로 실종된 인원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수색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유실된 도로 등 공공시설 복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엄청난 토사와 폭우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도로와 교량 등의 응급복구율은 60%대에 머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경북도는 많은 인명 피해가 난 원인에 대해 연구하고 재난 대응 조직을 정비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"이번에 사고가 난 지역들은 대부분 800㎜ 이상이 왔습니다. (평균 강우량의) 3배 이상 왔기 때문에 토양이 물을 100%로 함수했고, 그것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습니다."<br /><br />경찰도 이번 산사태로 발생한 많은 인명 피해와 관련해 사고 수사팀을 파견해 지역별 산사태 발생 경위와 인명 피해의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#경북_예천 #실종자_수색 #호우피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