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맛비로 약해진 지반…학교 덮친 토사·도로 곳곳 통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한 비로 지반이 약해진 탓에 대구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토사가 학교를 덮치고, 하천이 범람했는데요.<br /><br />새벽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도로 곳곳의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산에서 흘러 내린 흙더미가 건물 안으로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대구 달서구 와룡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인근 고등학교를 덮친 것입니다.<br /><br />학생과 교직원 피해는 없었지만 체육관 화장실과 운동부 숙소 등이 일부 파손됐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최근 며칠간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추가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밤사이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하천 인근 주요 도로들도 속속 통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구 신천을 바로 옆에 끼고 있는 신천동로는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신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둔치 일부가 침수된 상태로, 수상워터파크 시설 일부가 급류에 휩쓸려 유실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창원-부산 고속도로 부산방향 구간도 밤사이 통행이 제한됐습니다.<br /><br />산을 깎아서 만든 구간이 많아 도로 옆 지면이 유실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대구 팔거천과 동화천도 수위가 상승하며 접근 금지 통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팔거천은 지난 15일 60대 남성 한 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곳입니다.<br /><br />울산에서는 울주군 남창천교를 건너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, 소방당국이 실종자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남지역에는 밤사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올 전망이어서, 산사태나 침수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