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하차도 참사 닷새째…참고인 조사 등 본격 수사 착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4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가 발생한 지 닷새째입니다.<br /><br />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며 지하차도는 이제 수사기관의 손에 맡겨졌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,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현장입니다.<br /><br />이곳에 어제는 폭우가 쏟아지더니 오늘은 비가 언제왔냐는 듯 폭염이 찾아왔습니다.<br /><br />지하차도 내부는 인명 수색이 마무리되고 남아있는 물기와 펄을 긁어내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기동대 인력 80여 명도 배치돼 여전히 현장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지하차도 내부가 어느정도 정리 돼야 유관기관의 합동 정밀 감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감식에 앞서 수사본부는 터널 설계 도면이나 배수펌프가 제대로 갖춰졌던 건지 확인할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수사본부는 이르면 이번주 금요일쯤 감식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이 기자, 이번 참사가 '인재'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는데, 수사 쟁점도 한번 짚어주시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대규모 수사본부을 꾸리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번 참사의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사의 초점은 지금까지 참사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강 제방 붕괴를 비롯해, 교통 통제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경위를 두고 침수 전후 유관 기관들의 대응이 적절했나 밝히는 것 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앞서 침수 차량들을 견인하며 설치돼 있는 블랙박스 17대를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제는 과학수사팀이 현장 지하차도 유류물 수색 도중 휴대전화 3점도 수거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나선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사고 목격자와 구조자 등 15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해 당시 구체적 상황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또 관련 지자체로부터 자료들을 임의 제출받았는데요.<br /><br />수차례 112신고에도 현장 통제가 왜 안 됐는지와 함께, 임시 제방의 경우 환경부 하천 설계 기준에 못 미쳤다는 의혹 등을 둘러싸고 관할 공무원들의 책임 소재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업무상과실치사보다 처벌이 더 무거운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로 볼 수 있냐를 두고도,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법리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사본부는 기초 수사를 마무리하는대로, 필요시 강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참사를 두고 예견된 인재라는 비판 속에 사고 원인과 책임자 처벌까지 광범위한 수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(jinlee@yna.co.kr)<br /><br />#청주 #오송지하차도참사 #경찰수사 #충북경찰청 #궁평2지하차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