디스커버리펀드 재수사에 기업은행 보상 분쟁 재점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4년 전 거액의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디스커버리펀드에 대해 검찰이 본격 재수사에 착수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따라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펀드 피해자들의 보상 분쟁도 재점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현지 자산운용사 DLI가 파산 절차에 들어가고 대표가 사기 혐의로 기소되면서 2019년 4월 2,560억원에 이르는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디스커버리펀드.<br /><br />4년 넘게 지났지만 보상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많이 판매한 기업은행은 재작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권고에 따라 최대 80%만 보상하겠다는 입장.<br /><br />하지만 피해자들은 앞서 원금 전액을 보상한 한국투자증권과 같은 수준의 보상은 물론, 이자 지급도 요구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검찰이 지난해 말 1심에서 부실 펀드 판매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재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인 장 대표의 배임 혐의와 '펀드 돌려막기' 여부를 중점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보상 문제도 새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지난 4월 "향후 판매사에 대한 법률적 사정 변경이 있을 경우 추가적으로 투자자 보호 방안을 검토하겠다"고 말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대책위원회는 상생금융 행사를 연 금융감독원과 기업은행에 피해자들과 먼저 상생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 "금감원장이 요즘에 '상생'하면서 돌아다니고 있는데, 상생되려면 금융사고 피해자들과 먼저 원만한 회복을 통해서…"<br /><br />대책위는 금감원에 분쟁조정위원회를 다시 열자고 요청하는 한편, 장하원 대표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오면 기업은행에 민사소송도 제기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디스커버리펀드 #검찰 #재수사 #기업은행 #김성태 #이복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