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릎까지 물에 잠겼는데 차 안 빼…안전불감증 여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며칠째 이어진 폭우로 낙동강 하류는 홍수주의보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자체는 인근 상습 침수지역에 주차된 차량이 침수될 우려가 있어 차주들에게 차를 옮겨달라고 요청해 왔는데, 연락을 해도 차를 옮기지 않거나 오히려 화를 내는 경우도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낙동강 인근에 있는 한 공원 주차장.<br /><br />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물이 가득 찼습니다.<br /><br />지금 물이 저의 무릎 높이까지 차올라있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그렇지만 제 양쪽에는 여전히 차들이 주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차량에 남겨져 있는 휴대 번호로 전화를 해보지만…<br /><br /> "전원이 꺼져있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…"<br /><br />하는 수 없이 메시지를 남깁니다.<br /><br /> "낙동강관리본부 관리 직원입니다. 지금 생태공원 주차장에 주차하신 집중호우와 홍수주의보 발령으로 침수 위험이 있으니 지금 즉시 이동해주시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낙동강관리본부는 최근 내린 장맛비로 침수 우려가 커지자 지난 14일부터 낙동강 인근 공원 내 주차된 차량 약 500대에 출차 통보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이틀 뒤엔 홍수주의보까지 내려졌는데, 100여 대 정도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.<br /><br />직원들이 공원에 흩어져 있는 차량을 일일이 찾아 연락해보지만 도리어 화를 내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인근에는 김해공항 있어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이곳에 장기 주차하는 경우도 많은데, 이럴 경우 차를 옮길 방법이 없습니다.<br /><br />그렇다고 강제로 옮겼다간 손해배상을 당하는 경우도 있어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못합니다.<br /><br /> "현재 홍수주의보가 유지되고 있고, 이번 주말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시민여러분은 저희들의 접근 통제에 적극 협조해주시고…"<br /><br />한편 18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에 내린 비로 주민 300여 명이 침수나 붕괴 우려로 대피했고, 부산소방본부에는 호우 관련 피해 신고가 114건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삼락생태공원 #화명생태공원 #침수 #주차 #홍수주의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