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 감식…희생자 합동분향소 마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가 오늘로 엿새째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참사 현장은 유관기관의 합동 정밀 감식이 진행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사망자만 14명이 발생한 이번 참사의 원인 규명까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있는 곳은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미호천교 아래 제방인데요.<br /><br />이 제방 넘어까지 미호강이 넘치며 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있던 제방은 무너졌고 지금 쌓여 있는 이 제방은 참사 직후 새로 긴급 복구된 제방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이곳에서는 유관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의 지형과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보기 위한 3D스캐너도 들여왔습니다.<br /><br />공사 발주처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원래 있던 제방을 허물고 임시로 설치한 제방의 폭과 넓이가 설계를 따랐는지, 어느 정도 수압을 견딜 수 있게 쌓았는지를 분석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오늘 합동 감식은 이곳과 지하차도 내부 이렇게 2곳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감식에 들어가며 지하차도 일부가 공개됐는데요.<br /><br />지하차도 천장까지 부유물이 걸려 있고, 여전히 바닥은 진흙이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감식팀은 지하 차도에서 설계도면 대로 설계가 이뤄졌는지, 구조물의 형태는 이상이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배수시설 등을 살피며 당시 배수장치 작동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이 기자, 감식도 감식이지만 오늘 충북도청에는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충북도청 신관 1층에 마련됐는데요.<br /><br />합동분향소는 희생자 14명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는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유가족들의 동의를 받아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분향소가 차려진 오전 9시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들이 가장 먼저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번 참사 책임을 두고 충북도와 청주시, 경찰, 행복청 등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, 김영환 충북 도지사가 분향소를 찾았고, 곧이어 김교태 충북경찰청장 등 충북경찰청 지도부도 조문을 이어갔는데요.<br /><br />김 청장은 참사 책임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수사가 엄정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분향소는 오늘 퇴근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합동분향소는 오는 26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(jinlee@yna.co.kr)<br /><br />#오송지하차도 #침수참사 #합동감식 #합동분향소 #책임공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