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송 지하차도 합동분향소 마련…희생자 추모 물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오늘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충북도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는 이곳 신관 1층 로비 한켠에 마련됐는데요.<br /><br />합동분향소는 희생자 14명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는 1명의 유가족을 제외한 나머지의 동의를 받아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분향소가 차려진 오전 9시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들이 가장 먼저 분향소를 찾아 먼저 떠난 가족의 넋을 위로했는데요.<br /><br />곧이어 김영환 충북 도지사가 분향소를 찾았고, 곧이어 김교태 충북경찰청장 등 충북경찰청 지도부도 조문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관계당국의 부실, 늑장대처 비판에 김 지사는 "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"면서도 "골든타임이 짧은 상황에서 사고가 전개됐다"고 말했고, 김 청장도 수사가 엄정하게 진행될 거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덕수 국무총리도 정오 무렵 이곳을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한편, 감찰과 수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퇴근시간부터는 본격적으로 일반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합동분향소는 오는 26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한 작업도 속도를 붙이고 있는 거 같은데요.<br /><br />합동감식도 오늘 진행되지 않았습니까?<br /><br />그 소식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현재 사고 현장에선 유관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 중인데요.<br /><br />감식반은 미호강 제방이 넘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볼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공사 발주처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원래 있던 제방을 허물고 임시로 설치한 제방의 폭과 넓이가 설계를 따랐는지, 어느 정도 수압을 견딜 수 있게 쌓았는지를 분석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또, 지하차도 내부도 함께 합동감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감식에 들어가며 지하차도 일부가 공개됐는데요.<br /><br />지하차도 천장까지 부유물이 걸려 있고, 여전히 바닥은 진흙이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감식팀은 지하 차도에서 설계도면 대로 설계가 이뤄졌는지, 구조물의 형태는 이상이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당시 배수장치 작동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충북도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#오송지하차도 #침수참사 #합동감식 #합동분향소 #책임공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