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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신 입찰 담합으로 7천억 '꿀꺽'…과징금 409억

2023-07-20 0 Dailymotion

백신 입찰 담합으로 7천억 '꿀꺽'…과징금 409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독감백신을 비롯해 많은 백신들은 입찰을 거쳐 정부 돈으로 구매가 이뤄지죠.<br /><br />그런데 32개 제약사와 도매상들이 조달청 입찰 과정에서 '들러리'를 세우는 방식으로 장기간 담합해 7,000억원 규모의 백신 계약을 나눠 먹기 한 사실이 드러나 400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.<br /><br />김주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곳은 영국계 거대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광동제약, 녹십자 등 6개 백신 총판, 에이치원메디 등 25개 의약품도매상까지 모두 32곳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2013년부터 약 7년 반 동안 독감, 간염, 결핵, 자궁경부암 백신 등 정부가 전액 부담하는 국가예방접종사업용 백신 24종의 조달청 입찰에 참가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입찰 때마다 '낙찰예정자'와 '들러리'를 미리 정해두고 들러리가 낙찰예정자보다 높은 금액을 써내 탈락하는 식으로 '나눠 먹기'를 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낙찰예정자는 정부 돈을 최대한 받아내기 위해 조달청이 공고한 상한가에 약간 미달하거나 심지어 더 높게 입찰가를 써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업체는 참가한 170건의 입찰 중 147건을 낙찰받았는데, 대부분인 117건의 낙찰가가 조달청 공고 상한가보다 높았습니다.<br /><br />재정 절약을 위해 경쟁입찰을 한 건데, 담합으로 낙찰가가 되레 높아지며 혈세가 이들 업체로 샌 겁니다.<br /><br />이들이 낙찰받은 백신 가액은 7,000억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공정위는 이들 32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09억원을 부과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내 백신 시장에서 수입, 판매 및 공급을 맡은 사업자들이 대부분이 장기간에 걸쳐 가담한 입찰 담합의 실태를 확인하고 백신 입찰 시장에서의 부당한 공동행위를 제재했다는 것에 의의가…"<br /><br />공정위는 시장에서 백신 업체들의 담합이 고착화돼있다고 보고, 의약품 입찰 담합 감시를 더 강화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.<br /><br />#백신입찰 #담합 #공정거래위원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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