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민의힘, 홍준표 징계 절차 개시…'김남국 징계안' 오늘 결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치권에서 잡음을 일으킨 인사들에 대해 국회 또는 당 차원의 징계 논의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'수해 골프' 논란에 휩싸인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고, 국회는 현재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다현 기자,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이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홍준표 시장은 많은 비가 내리던 지난 주말,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 같은 행동이 당의 윤리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징계 절차 개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자연재해나 대형 사건·사고로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경우 등에는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제한하는 규칙을 어겼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또 국민의힘 윤리위는 홍 시장의 일부 언론 인터뷰와 페이스북 게시글도 품위유지에 반한다고 봤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계속되자 홍 시장은 '재난 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은 없었다'면서도 '부적절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'고 사과했는데, 이 같은 사과가 실제 징계 수준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한편 조금 전인 6시 반부터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윤리심사자문위가 회의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자문위는 거액의 코인 거래 논란을 일으키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징계안에 대해 오늘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김 의원에게 내려질 수 있는 국회 차원의 징계로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나 사과, 30일 이내의 출석정지와 제명 등 네 가지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의원이 상임위 활동 도중에 코인 거래를 했다는 질타가 쏟아졌고 입법 활동의 공정성에도 문제가 제기됐던 만큼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는데요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중징계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의 관심이 최근 발생한 대규모 수해에 집중돼 있는데요.<br /><br />여야가 대응 방안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여야 모두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, 대책을 마련하자는 데는 한뜻인데요.<br /><br />다만 구체적 방법론에서는 내놓고 있는 의견이 다른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"지난 정권에서 중단됐던 신규 댐 건설을 재개하고, 국민 안전과 직결된 재해예방 사업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를 면제해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류·지천 정비사업의 재개도 함께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 "4대강 사업 이후 방치당해왔던 지류·지천 정비사업도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아울러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수해 복구 비용으로 예비비를 사용하면 된다며 야당이 요구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여야정 TF를 만들자고 했던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여야TF라도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 속도를 더 내기 위해서, 여야정에서 정이 참여하는 게 거북하다면 정을 빼고 여야 TF를 구성할 것을 다시 제안합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또 '이권 카르텔 보조금을 폐지해 수해 복구에 투입해야 한다'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면서 "가장 크게 회수해야 할 돈은 검찰 특수활동비"로 "세금을 주머니 쌈짓돈처럼 쓰고 영수증도 제대로 제출하지 않는 눈먼 돈을 긴급 수해 복구 지원비에 써야 한다"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