벨라루스 건너간 바그너용병, 폴란드 접경서 특수부대와 훈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무장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부대가 반란 실패 이후 3주 만인 지난주부터 벨라루스로 속속 이동했는데요.<br /><br />벨라루스 국방부는 바그너 용병과 함께 합동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바그너 그룹의 용병들과 벨라루스 특수부대가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며 벨라루스 국방부가 지난 20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바그너 교관들이 장갑차와 드론 장비로 벨라루스 군인들을 훈련시키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최근 '특별군사작전'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풍부한 전투 경험과 최신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. 우리에게 매우 귀중한 정보입니다. 훈련 동안 스펀지처럼 모든 것을 최대한 흡수하고 분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훈련이 이뤄지고 있는 이곳은 북대서양조약기구, NATO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5㎞ 떨어져 있습니다.<br /><br />강 건너 지척인 이 폴란드 마을에서는 포탄 소리와 헬리콥터 나는 소리가 들립니다.<br /><br />폴란드는 국경 지역에 2개 여단을 배치하며 경계 태세를 강화했지만, 주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두려워요. 저는 군대에 있는 아들이 있습니다. 아들이 걱정돼요. 손자도 있어요."<br /><br />한편 '마르크스'로 알려진 바그너 그룹 참모총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최대 1만명의 병력이 벨라루스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는 총 7만 8,000명의 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했으며, 이 중 2만 2,000명이 숨지고 4만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전체 병력의 60%가 넘는 4만 9,000명은 사면을 조건으로 교도소에서 충원한 죄수 출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바그너그룹 #벨라루스 #폴란드_국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