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송 지하차도 참사 분향소에 조문 행렬…검찰도 수사 착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부터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타까운 사연들 앞에 시민들도 침울한 표정을 지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.<br /><br />[기자1]<br /><br />네, 저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충북도청 신관 1층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전부터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조문객들을 받기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지금도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퇴근 무렵에 접어들면서 일반 조문객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370여명의 조문객이 합동분향소를 찾았는데, 주말부터는 일반 조문객들의 발길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조문객들은 같은 지역에 사는 이웃 주민의 안타까운 죽음에 추모의 뜻을 전했는데요.<br /><br />이와 더불어 오송역에는 시민들이 직접 만든 추모 공간도 마련됐는데요.<br /><br />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메모지가 벽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잠시 추모객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고통스럽게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하니까 직장에서 일이 손에도 안 잡히고 마음이 아직도 슬픈 것 같아요."<br /><br />이곳 합동분향소는 오는 26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기자, 이번 참사 수사 상황도 한번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 지하차도 내부와 무너진 제방에 대한 경찰과 국과수의 첫 합동 감식이 이뤄졌는데요.<br /><br />감식은 오전부터 8시간 넘게 이뤄져 저녁 6시가 넘어서야 끝났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어제 합동 감식에서 지하차도의 설계가 도면대로 이뤄졌는지, 또 배수펌프 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사고가 1차적으로 미호천교 아래 제방이 붕괴되면서 발생한 만큼, 제방이 제대로 시공됐는지 등을 파악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수사본부도 미호천교 제방 시공 과정을 둘러싸고 부실이나 비리는 없었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이번 참사를 두고 관계기관을 감찰하고 있는 국무조정실은 참사 당일 경찰이 침수 우려 신고를 받고도 출동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이 사안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청주지검장을 본부장으로 별도 수사본부를 꾸리고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(jinlee@yna.co.kr)<br /><br />#오송지하차도 #침수참사 #합동분향소 #합동감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