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무조정실의 감찰 조사 내용이 공개되면서 모두 14명이 희생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'관재'라는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곧바로 경찰의 초기 대응이 부적절했는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가 발생한 지난 15일. <br /> <br />새벽 4시 10분쯤 인근 미호천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격상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3시간가량 지난 아침 7시 2분, 경찰에 첫 112 신고가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미호천교가 넘치려고 하니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할 것 같단 내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7시 58분엔 지하차도 통제가 필요하단 신고가 재차 접수됐고, 얼마 지나지 않아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[황영철 / 궁평2지하차도 침수 목격자 : 트럭이 제 마음대로 안 가서 이거 큰일 나겠다 싶어서….] <br /> <br />15일 오전 8시 35분에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지하차도 안으로 흙탕물이 콸콸 쏟아져 들어옵니다. <br /> <br />물에 완전히 잠기기 단 5분 전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말 그대로 '눈 깜짝할 사이' 참사가 벌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[정영석 / 궁평2지하차도 침수 피해 생존자 : 물이 막 차오르니까 턱밑까지 올라오더라고요. 그래서 이렇게 나갈 수는 없겠다. 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….] <br /> <br />그러나 어디에도 '관'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른 아침부터 112 신고를 받았던 경찰은 애초 엉뚱한 곳으로 출동했다고 해명했지만 그마저도 조작된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공은 이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국무조정실의 수사 의뢰 이후 대검은 곧바로 수사본부를 꾸려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고가 들어오기 전 이미 다른 지하차도 상황 때문에 직원이 모두 나가 있어서 허위 출동으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앞으로 검찰 수사에서는 경찰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, 미흡한 대응을 넘어 이를 의도적으로 덮으려 한 것인지 등이 집중적으로 규명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희경입니다.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희경 (kangh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72119183641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