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영길 전 보좌관 구속기소…"수수의원 면면 명백해져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돈봉투를 받은 의원들의 면면이 확인되고 있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,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 출신 박용수씨가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혐의는 크게 두 갈래, 봉투 살포·경선캠프 관련 불법정치자금 관리로 나뉩니다.<br /><br />박씨는 송 전 대표 당선 목적으로 돈을 끌어와 윤관석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와 송 전 대표 경선캠프 비용을 외곽후원조직, 먹사연이 대납하게 하고 관련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박씨 공소장엔 송 전 대표의 공모 관계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박씨 기소를 두고 "송 전 대표 관련자 수사가 먼저 진행돼 진상이 확인된 것"이라며 송 전 대표 공모 여부는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제 돈봉투 수수 의원 수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박씨가 전달한 돈이 전당대회 전 열린 송 전 대표 지지의원 모임에서 살포됐다고 보고 있는데,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지난주 송 전 대표의 일정 담당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참석 의원 명단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"지난주 압수수색을 통해 수수의원의 면면이 명백해졌다"며 "기존 압수물 등과 종합적으로 봐서 입증 정도가 높아졌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의원 총 20명에게 봉투가 살포됐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으로 이들에 대한 소환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관심을 모으는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은 당 대표 경선 과정에 대한 수사가 남은 만큼 당장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편 수수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피의자들의 '입 맞추기' 우려 등을 고려해 윤관석 의원 등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 (yigiza@yna.co.kr)<br /><br />#돈봉투 #송영길 #먹사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