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리 사회에 교권침해의 화두를 던진 사건이죠. <br><br>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교사의 발인식이 오늘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동료교사 60여 명을 전수조사하기로 했고 교육부와 교육청도 합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><br>김지윤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건물 앞 주차장에 추모 화환이 줄지어 놓였습니다. <br> <br>검은색 옷차림의 시민들은 조용히 고개를 숙입니다. <br><br>서울시교육청이 마련한 공식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입니다. <br><br>지난 19일,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, 본격적인 참고인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학교 측에 교사 전원에 대한 명단과 연락처를 요청해놨는데, 모두 60여 명에 달합니다. <br><br>숨진 교사가 '학부모 갑질'로 괴로워 했다는 의혹과 함께 동료 교사들이 교사노조에 제보한 내용의 사실관계를 따져보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이주호 교육부 장관도 한국교총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자체 진상조사 계획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[이주호 /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] <br>"교육부는 오늘부터 교육청과 합동조사단을 꾸려 경찰 조사와는 별도로 사망하신 교원과 관련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대응하겠습니다." <br> <br>오늘 고인의 발인식을 마친 유족들은 조용히 경찰과 교육부의 진상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취재진을 만난 유족은 "특정 사건 하나만으로 타격을 입어 극단 선택한 것보다는 그동안 참았던 게 터진 것 같다"고 전했습니다. <br><br>실제로 고인의 일기장에는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적혀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교사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필요할 경우, 학부모로 수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기상 <br>영상편집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