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건과 관련해 듣고도 믿기 힘든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 <br><br>당일 침수 1시간 30분 전부터 “물이 넘칠 것 같으니 통제가 필요하다”는 112 신고가 들어왔었죠. <br><br>그 때 바로 출동해 현장을 통제했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, 경찰이 뭉갠 정황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출동을 제 때 못한 이유로 헷갈려서 다른 지하차도로 갔다고 해명했었는데요. <br><br>그게 아니라 아예 출동 자체를 안 했고, 그리고는 내부 전산 시스템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 입력까지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<br><br>감찰 중이던 국무조정실이 깜짝 놀라서 이례적으로 감찰 도중 경찰 6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. <br><br>조아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 15일,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, 국무조정실은 이틀 뒤 감찰에 착수했습니다.<br><br>감찰 나흘 만에 국조실은 현장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. <br><br>국조실은 "112 신고사건 처리 과정에서 중대한 과오가 발견됐고, 사고 발생 이후 총리실에 허위 보고까지 이뤄졌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참사 발생 1시간 전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신고를 받고도 현장에서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사고 후 총리실에 사고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가 아닌 궁평1지하차도로 잘못 출동했다고 보고했지만, 실제로는 출동 자체가 없었던 정황도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국무조정실 관계자는 "진술이 엇갈리고, 증거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어 감찰 종결 전이지만 우선 수사 의뢰한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대검찰청은 재해 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들을 파견해 청주지검에 수사 본부를 꾸렸습니다.<br><br>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이승근<br /><br />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