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부 6명으로 미호강 범람 막는다?…행복청 "중장비 동원했다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, 제방만 무너지지 않았다면 나지 않았을 사고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참사는 벌어졌고, 무너진 제방을 두고 관계기관 간의 꼴 사나운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(21일) 참사 직전 제방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호강 물이 작업자들 발밑에서 넘실넘실 거립니다.<br /><br />인부 6명이 삽을 들고 제방을 보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상 속에 어디에도 중장비는 보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21일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의원실에서 공개한 영상입니다.<br /><br />참사가 발생한 궁평지하차도 인근 주민이 참사 당일인 15일 오전 7시에 촬영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이미 미호강 물은 홍수 수위를 넘어 차량 높이 제한 구조물도 윗부분만 보입니다.<br /><br />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는 당시 임시 제방에 대한 보강 공사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장비와 인력이 다 동원돼서 이걸 막았어야 하는데, 인부 6명이 삽으로 이걸 대체한다는 게 말이 되냐는 거예요."<br /><br />행복청은 그 제방 보강 공사가 영상 속 인부 6명만 이뤄진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중장비도 동원됐고, 가능한 인부들이 다 나와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장비가 다리 밑으로 자체적으로 혼자 오거든요. 7시에 도착한 것은 분명하거든요. 저희가 봤을 때…"<br /><br />행복청은 해당 영상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더 많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제방을 넘어 강물이 월류한 것이라면 당일 보강 공사로도 사고를 막을 수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수사본부는 물이 제방을 넘어 월류한 것인지 제방이 부실해 무너진 것인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(jinlee@yna.co.kr)<br /><br />#오송지하차도 #침수참사 #참사직전제방 #영상공개 #행복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