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구속 수사를 받아온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'윗선'인 송 전 대표는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되진 않았는데, 검찰은 강제 수사를 통해 돈봉투 수수 의원이 더 명백해졌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무렵,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으로 있던 박 모 씨가 구속 18일 만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재작년 4월, 민주당 현역 의원 20명에게 돈봉투가 뿌려지는 데 핵심 역할을 한 키맨으로, 검찰이 지목한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박 씨가 '스폰서'에게 받은 5천만 원을 포함해 모두 6천만 원을 윤관석 의원에게 조달해줬단 겁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이외에도 박 씨가 서울 지역 상황실장들에게 750만 원을 뿌리고, 송 전 대표 후원조직인 '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' 후원금 9천2백여만 원을, 캠프 자금처럼 끌어쓰는 등 불법 자금을 총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나아가, 압수수색 전 '먹사연'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바꿔 증거 인멸을 주도한 것도 박 씨라 특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혐의가 담긴 공소장은 모두 29쪽. <br /> <br />그러나 '윗선'인 송 전 대표와 공모 여부는 따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수사가 아직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박 씨 행위를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지만, <br /> <br />검찰의 계속된 추궁에도 박 씨가 송 전 대표와 관련해선 입을 떼지 않은 게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실제 검찰은 박 씨 기소 날에도 '먹사연' 회계 담당자를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송 전 대표 혐의를 여전히 구성하는 단계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그러나 돈봉투를 받은 의원 특정 작업에는 유의미한 진척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3천만 원이 뿌려졌다고 특정한 재작년 4월 28일 외통위 소회의실 '의원 모임' 참석자와 관련해 당시 본청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한 데 이어, 인원과 회의 시간 등을 구체화할 자료를 송 전 대표 일정을 관리했던 전직 비서관을 압수수색 하며 추가로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수자 20명의 실체에 한 발 더 다가섰단 뜻인데, 두 달이 넘도록 소환엔 나서지 않는단 지적에 검찰은 실체 규명에 필요한 수사를 계획대로 모두 진행하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 착수 넉 달째,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등 핵심 피의자 두 명을 기소한 검찰이 송 전 대표와 수수 의원 줄소환이란... (중략)<br /><br />YTN 송재인 (songji1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72120563507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