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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교 농구부 제자 폭행 국가대표 출신 코치 집행유예 / YTN

2023-07-21 1 Dailymotion

경기 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학생 제자들을 때린 국가대표 출신 여자농구 코치가 법정 다툼 끝에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춘천지방법원 형사2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50살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0년부터 강원지역 초등학교 농구부 코치를 맡았던 A 씨는 2013년 12월 10살 B양이 경기를 잘하지 못했다며 팔과 등을 때리는 등 두 차례 폭행한 혐의입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제자 7명을 상대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15회에 걸쳐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에 주목해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학생들은 "연습게임을 뛰다가 발목을 다쳤는데 A 코치가 뭘 잘했다고 우냐며 뺨을 때렸다", "파이팅 구호를 외치지 않아 맞았다", "작전판에 여러 대를 맞아 작전판이 두 동강 났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이에 더해 피해자들이 서로의 피해 사실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점, 농구 지도를 받을 당시에는 '운동하면서 맞는 게 당연하다'고 여겨 문제를 제기하지 않다가 농구협회에 의해 조사 절차가 이뤄지자 피해 사실을 진술한 사정도 유죄 판단 근거로 삼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A 씨 측은 학생들이 자신을 처벌받게 할 목적으로 피해 사실을 거짓으로 꾸며냈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허위 진술할 동기나 이유도 찾기 어렵다며 인정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"엘리트 체육 중심의 체육인 양성 과정에서 지도 또는 훈육이라는 명목으로 저질러져 왔던 폭력적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, 우리 사회에서 더는 용인되어서도 안 된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"학교 체육에서 지도자의 폭력 행위는 어린아이들에게 한평생 지워지지 않는 고통스러운 기억이 될 수 있을뿐더러 체육 활동 자체에 대한 부정적이고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소지도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A 씨가 악의를 가지고 범행하지 않은 점과 처벌 전력이 없는 사정 등을 참작해 징역형을 선고하되, 형의 집행을 유예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1심 판결에 불복한 A 씨는 곧장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지환 (haji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72116452372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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