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맞춘 새로운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서 역술인 '천공'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현재 수사가 진행중입니다.<br> <br> 경찰은 관저 후보지를 다녀간 인물이 '천공'이 아닌 풍수 전문가 '백재권 교수'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수염 같은 외모가 비슷해서 착각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, 여야의 무속 공방이 다시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홍지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역술인 '천공'의 대통령 관저 사전 답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풍수지리 전문가, 백재권 사이버한국외대 겸임교수의 방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. <br> <br>관저 후보지였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간 게 백 교수일 수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란 겁니다. <br><br>당시 방역 지침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, 백 교수의 길게 뻗친 흰 수염을 보고 헷갈린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[배진교 / 정의당 의원(지난 2월) <br>"마스크 밑으로 긴 수염이 있어서 '아, 저 사람이 천공이구나'라고 하고 확인했다는 겁니다." <br> <br>경찰 수사 소식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'지금이 조선시대냐'며 풍수전문가의 '국정 개입'이라고 공격했습니다. <br> <br>[박성준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] <br>"중대한 국정 사안을 풍수지리가의 조언을 들어 결정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입니다. 떳떳했다면 천공 개입 의혹이 터졌을 때 왜 숨겼습니까? 대통령실은 왜 지금 침묵하고 있습니까?" <br> <br>국민의힘은 야권 인사들과도 인연이 있는 '풍수학 최고 권위자'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[강민국 / 국민의힘 수석대변인] <br>"이재명 대표 부부도, 김정숙 여사도, 조언을 받은 바 있는 풍수지리학 전문가를 ‘무속 프레임’에 억지로 결부시키려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계속 늘어놓는 민주당" <br> <br>한편 이번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채널A와 통화에서 "다른 대통령 관저 후보지였던 육군 서울사무소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안이뤄졌다"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