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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정체불명 소포’ 1600여 건 급증…“中서 대만 거쳐 한국으로”

2023-07-22 63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생화학 테러 공포를 자극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소포가 이틀새 전국에서 무려 1600건 넘게 신고됐습니다. <br><br>비닐봉지로 포장된 이 소포들에선 아직 이렇다할 독성 물질이 발견되진 않았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마치 묻지마 범죄처럼 누구나 이 소포를 받을 수 있단 점에서 불안감은 커져만 갑니다. <br> <br>이 소포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 중국 선전에서 대만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걸로 파악됐습니다.<br> <br>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방호복에 산소통을 착용한 소방대원들이 바닥에 놓인 소포를 조심스레 들어올립니다. <br> <br>노란색 선명한 봉투. <br> <br>지난 20일 울산에서 발견된 독극물 의심 소포와 같은 겁니다. <br> <br>오늘 오후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정체불명의 우편물 관련 112신고는 1천6백 건이 넘습니다. <br> <br>흰색과 검은색 등 여러 색깔 봉투에, 커다란 상자로 배달되는 경우도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신고가 들어오면 경찰청 과학수사반하고 경찰특공대가 와서 이렇게 수거해 가는 걸로 하고 있어요." <br> <br>신고가 잇따르자 우정사업본부는 불분명한 국제 우편물의 반입을 일시 중지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우편물에서 독극물 같은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는 않았다며 일단 테러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그러면서도 대만의 특정 주소에서 발송된 수상한 우편물은 개봉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><br>사안이 커지자 대만 정부도 나섰습니다. <br><br>대만 부총리격인 정원찬 행정원 부원장은 형사국 조사 결과 해당 소포가 중국 선전에서 대만으로 화물 우편으로 발송됐고, 대만 우체국을 거쳐 한국으로 보내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끝까지 추적할 거라며 고도의 경각심을 갖고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<br>일각에선 중국 온라인 쇼핑몰과 관련한 브러싱 스캠 가능성을 제기합니다. <br> <br>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 조작을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무작위로 발송하는 행위입니다.<br> <br>앞서 2020년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도 씨앗이 든 중국 쑤저우발 소포가 다수 발견돼 혼란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생화학 테러 우려도 있었지만 미국 농무부는 브러싱 스캠으로 결론낸 바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승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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