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제 범행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대낮에, 그것도 지하철역과 가까운 골목에서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범인은 "평소 자주왔던 거리라서 범행 장소로 정했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저희 취재팀이 오늘 다시 현장을 찾아 사건을 되짚어 봤습니다. <br> <br>곽민경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30대 남성 조모 씨가 서울 신림동 일대를 범행 장소로 고른 건 인파가 많아서였습니다. <br><br>경찰 조사에서 조 씨는 "친구들과 술 마시러 몇 번 방문했다"며 "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아 범행 장소로 정했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택시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조 씨의 첫 범행은 지하철역 바로 앞에서 벌어졌습니다. <br><br>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와 가까운 곳에서 범행이 일어났는데요. <br> <br>걸어서 1분 거리로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습니다.<br> <br>[사건 목격자] <br>"머리가 하얘졌어요. 나도 당할 수 있는 상황이고 우리 식구도 될 수가 있고 내 아이가 될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." <br> <br>조 씨의 급습에 첫 범행 피해자는 결국 숨졌습니다. <br> <br>범행은 골목길을 따라 계속됐습니다. <br><br>길을 걷는 행인에게 달려가 흉기를 휘두르고, 곧이어 다른 남성을 무차별 공격합니다. <br><br>범행이 발생한 골목길은 보시는 것처럼 식당과 다양한 가게들이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대낮이다보니 시민들의 이동도 적지 않았습니다.<br> <br>현장을 지나던 젊은 남녀는 손을 붙잡고 빠르게 도망가고, 양산을 든 시민도 두려움에 무작정 달립니다. <br> <br>가게 주인은 문을 걸어잠궜습니다. <br> <br>[사건 목격자] <br>"나는 너무 무서우니까 우리 가게를 이제 막 뛰어 들어갔지. 또 칼을 들고 우리 가게로 막 쫓아 들어올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." <br><br>경찰이 현장에서 조 씨과 대치한 오후 2시 11분까지, 불과 5분도 채 안되는 시간동안 220m 길이 골목에서 4명이 흉기 피해를 입은 겁니다.<br><br>오늘 오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사건 현장을 찾아 애도를 표하며 "사이코패스 등에 대한 관리 감독 방안을 더 고민해보겠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곽민경 기자 minkyun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