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림 '묻지마 살인' "남들도 불행하게"…현장엔 추모 발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신림역 인근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33살 조모씨에 대한 구속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"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"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사고 현장엔 추모의 발걸음도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가 나게한 33살 조모씨.<br /><br />조씨는 20대 남성을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숨지게하고, 연이어 30대 남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들은 모두 조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"나는 불행하게 사는데,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"며 "분노에 가득차 범행을 한 것"이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또 범행 장소도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방문한 적이 있어 사람이 많은 곳이란 것을 알고 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폭행 등 전과 3범에 소년부 송치 기록도 14건이나 있었던 조씨는 인천 주거지와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할머니 집을 오가며 생활했고 범행 직전에도 할머니 집에 들른 것으로 파악됩니다.<br /><br />서울 한복판에서 대낮에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에 현장엔 추모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벽면에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포스트잇이 빼곡히 붙었고, 바닥엔 고인의 명복을 비는 흰 국화와 술이 놓여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, 구체적 범행 동기와 장소 선정, 경위 등에 대해선 추가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 (goodman@yna.co.kr)<br /><br />#묻지마_살인 #신림 #흉기난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