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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찰, 오송 지하차도 참사 부실대응 논란에 항변…논란만 키워

2023-07-23 2 Dailymotion

경찰, 오송 지하차도 참사 부실대응 논란에 항변…논란만 키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4명이 숨진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두고 경찰이 부실한 대응으로 막을 수 있었던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, 충북경찰청이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적극 대처했다고 항변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참사가 발생하기 전 궁평2지하차도로 출동하라는 지령을 받고도 가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만 키운 꼴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순찰차가 분주히 움직입니다.<br /><br />폭우가 쏟아지며 도로가 잠기자 교통통제를 합니다.<br /><br />궁평1지하차도를 지나 궁평 1교차로에 대한 통제도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와는 불과 230m 거리.<br /><br />하지만 순찰차는 이미 물이 들어찬 9시 1분이 돼서야 궁평2지하차도 앞에 도달합니다.<br /><br />충북경찰청이 23일 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국무조정실 감찰에서 드러난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에 항변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당초 국조실은 경찰이 참사에 앞서 침수 위험에 대한 신고를 받고 출동 지령을 내렸지만 가지 않고, 간 것처럼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검찰에 경찰 6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에 항변하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는데, 결론적으로 궁평2지하차도에 대한 지령에도 가지 않은 것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112상황실 근무자가 참사 발생 40여분 전인 오전 7시58분에 미호천교 주변 범람으로 지하차도가 침수될 수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신고를 받고 궁평2지하차도를 특정해 순찰 경찰관에게 출동 지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폴맵이라고 네이버 지도 같은 걸로 목적지를 찍는데, 미호천과 가까운 궁평2지하차도를 찍은 건 맞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순찰차는 궁평2지하차도 인근을 지나기만 했습니다.<br /><br />정작 상황실에서는 궁평2지하차도를 찍어 주고도 순찰차가 갔는지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, 사건을 종결 처리했습니다.<br /><br />GPS상 순찰차가 근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근처에 가면 도착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습니까."<br /><br />충북경찰청은 정확히 지령이 현장 근무자에게 전달됐는지 등은 검찰의 수사 사안이라며 답변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3명의 근무자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침수지역을 다 통제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지령대로만 움직였다면, 200여m 거리의 그곳을 한번만 가봤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지울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jinlee@yna.co.kr<br /><br />#오송지하차도 #침수참사 #경찰_항변 #부실대응논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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