광주·전남 집중호우 피해 속출…내일까지 최고 120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와 전남에 이틀간 200㎜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목포에선 도심이 물바다로 변했고, 광주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광주 광산구 장록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아침 이곳 황룡강 장록교 인근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,<br /><br />비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고 수위가 다소 낮아지면서 특보는 오늘 오후에 해제됐습니다.<br /><br />오전에는 수위 상승으로 범람까지도 우려됐는데요,<br /><br />인근 3개 마을에 사는 주민 120여명이 대피하고, 주변이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졌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광주에서는 비어 있는 건물이 붕괴해 관계 당국이 응급조치에 나서는 등 어제와 오늘 30건이 넘는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전남에서는 이틀간 250건이 넘는 신고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목포 석현동 일대 도로가 자정 무렵부터 오늘 아침 9시까지 물에 잠겼는데요,<br /><br />한때는 빗물이 허리춤까지 들어차 주변 상가 피해가 속출했는데, 주민분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앞이 안 보일 정도로 계속 폭우가 쏟아졌거든요. 순식간에 물이 찼어요.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계속 물이 빠지지도 않고."<br /><br />석현동 인근에 있는 자동차 매매단지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는데요,<br /><br />직원들이 새벽에 나와 자동차를 옮겼지만, 결국 20여대가 빗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나주에서는 산 비탈면에서 쏟아진 토사가 학교를 덮쳤습니다.<br /><br />벽을 부수고 행정실과 복도까지 흙더미가 밀고 들어왔는데요,<br /><br />다행히 새벽에 발생한 사고여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도 폭우에 고립되는 주민들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고, 농경지가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 기자, 남부지방에는 내일까지도 비가 예보돼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30~80㎜, 많은 곳에는 120㎜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.<br /><br />비는 내일 새벽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광주와 전남 11개 시군에는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여름 정말 쉼 없이 폭우가 쏟아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광주에는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오늘까지 1,000㎜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평년 장마 기간 360㎜보다 3배에 가까운 양으로, 1년 평년 전체 강수량의 70%가 넘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광주 장록교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장마 #폭우 #집중호우 #침수 #물바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