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해외에서 수상한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전국에서 2천 건 넘게 접수됐습니다.<br> <br>정부는 "테러 가능성은 낮다"고 보고 있지만, 국제우편물에 대한 통관 절차가 강화되면서 공항세관엔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> <br>김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"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" <br> <br>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의 이런 잠정 결론은 우편물 정밀 분석과 신체 검사 등을 거친 결과입니다. <br> <br>지난 20일 최초 신고가 접수된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서 확보한 해외 배송 우편물에 대한 1차 검사에서 화학·생물학·방사능 관련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검사에서도 테러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게 국무조정실의 설명입니다. <br><br>어지럼증 등을 호소했던 복지시설 직원들도 입원 뒤 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어 이틀 만에 퇴원했습니다. <br><br>20일 이후 전국에서 접수된 2천140여 건의 유사 신고 역시 특이점은 없었습니다. <br><br>국무조정실은 대테러 관계기관에 의한 대응 태세는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관세청도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 발송 우편물이 인천공항 등을 통해 추가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통관 절차를 강화했습니다. <br> <br>이곳 국제우편물류센터를 통해 들어오는 국제우편물은 하루 평균 3만 건인데요. <br><br>통관 절차가 강화되면서 우체국 차량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습니다.<br> <br>X-레이 스캔 과정에서 이번 출처 불명의 우편물과 같이 내용물이 없는 게 확인되면, 즉시 통관을 보류하고 해외 반송 조치됩니다.<br><br>문제의 우편물과 발송 정보가 비슷한 경우에도 같은 조치가 이뤄집니다. <br><br>관세청은 본인이 주문하지 않았거나 자신과 무관한 곳에서 발송된 소포는 개봉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