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1년 자사고 폐지 정책 발표에 자진 폐교 선언 <br />대안학교 전환 시 학사 운영·학생 선발 재량 커 <br />’지역 인재 선발’ 회피 의도라는 지적 제기 <br />민사고 "협의 후 결정"…강원교육청 "전례 없어"<br /><br /> <br />국내 대표적인 자립형 사립고인 '민족사관고등학교'가 대안학교 전환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권 따라 변하는 자사고 정책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인데요. <br /> <br />전례 없는 일인 데다, 지역 학생 선발을 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횡성에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입니다. <br /> <br />96년 개교한 국내 대표 자립형 사립고 가운데 하나입니다. <br /> <br />전원 기숙사 생활에 1년 등록금은 기숙사비 포함 2~3천만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 민사고가 자사고 대신 대안 학교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유가 뭘까, 한마디로 정부 정책에 흔들리기 싫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사실 민사고 문제는 지역 교육감 선거 단골 이슈였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나온 자사고 폐지와 일반고 전환 정책이 결정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 정부 들어 자사고 존치로 번복됐지만, <br /> <br />2년 전 민사고는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을 할 수 없는 일반고가 된다면 차라리 자진 폐교하겠다고 각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[한만위 / 민사고 교장(2021년 5월) : 민족 주체성 교육과 영재 교육입니다. 설립 목적 자체가 일반 학교 프로그램으로 할 수 있었다면은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있을 필요가 없었겠죠.] <br /> <br />민사고가 검토 중인 대안학교 모델은 기본 교육과정을 유지하고 학력이 인정되는 형태. <br /> <br />다만 학사 운영이나 학생 선발에서 재량이 큽니다. <br /> <br />반면 지역 학생 선발을 회피하기 위한 시도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초 정부는 자사고 유지 계획을 밝히며 지역 인재 선발 의무화 방안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선발 비율은 20%가 유력한데, 만약 확정되면 전체 학생 5명 가운데 1명은 강원도 학생을 뽑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[강원 지역 교육계 관계자 : 민사고 내부에서는 강원도 학생들을 지금보다 더 많이 뽑아야 하는 게 좀 문제가 있지 않나. 이런 식으로 얘기하거든요.] <br /> <br />논란이 이어지자 민사고 측은 대안학교 전환과 관련해 학내 구성원 논의부터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"대안학교 가능성을 검토한 건 사실"이라면서도 교육청에 가능성과 절차를 문의한 단계라고 밝혔습... (중략)<br /><br />YTN 지환 (haj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72423563457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