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이상민 탄핵 기각'에 여야 엇갈린 반응…수해복구 행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치권은 이상민 장관의 탄핵 심판에서 기각 결정이 나오자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다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입니다.<br /><br />당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소추에 상반된 입장이었던 여야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에 대해서도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먼저 국민의힘은 "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국회 논의 단계에서부터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었다"며 "오늘 헌재의 결정이 너무나 당연하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국회 다수 의석을 이용해 국정 발목잡기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지휘관인데, 민주당이 무력화시켰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160일이 넘는 행안부 장관의 공백기에 대해서도 야당 측에 책임을 따져 물을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반면 야권은 헌재 결정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159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은 참사에 대해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SNS에 "많은 국민이 생명을 잃은 국가적 참사 앞에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현실이 너무 부끄럽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민주당의 탄핵 추진이 반헌법적이었다고 규정한 것과 관련해선, 탄핵은 헌법에 보장된 제도인 만큼 무리한 지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도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유감이라며, '탄핵 기각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다'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는 수해 복구를 돕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죠?<br /><br />다른 현안들은 언제 다뤄지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여야 모두 나란히 비 피해 지역으로 가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은 오늘 전북 익산시 일대를 찾았는데요.<br /><br />피해를 입은 농작물들을 처리하고 침수된 가구를 정리하는 등 폭우가 쓸고 간 지역을 복구하는 데 손을 보탰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, 당직자 등 100여 명도 충남 부여에서 수해 복구에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침수된 비닐하우스를 복구하고 작물 줄기를 걷으며 주민들을 돕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비 피해 복구에 있어선 여야 모두 직접 손발을 걷고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, 각종 현안과 관련해선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내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열리는데요.<br /><br />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'서울-양평 고속도로' 노선 변경 논란과 관련해 현안 질의가 예정돼 있어 여야 모두 벼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번 주 중으로 국회의원 11명의 코인 거래 내역이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, 일부는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알려져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