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유 1ℓ당 3천원 코앞…가성비 수입 멸균우유 인기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저출산 등으로 우유 수요는 점점 감소하고 있는데도 원유와 우유 가격은 매년 오르고 있죠.<br /><br />조만간 흰 우유 1리터에 3천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그러자 소비자들이 '가성비'를 따지며 수입 멸균우유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곧 있을 우윳값 인상 소식에 소비자들은 먼저 움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 수입 멸균우유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 "친구들하고 우연히 폴란드 멸균우유인가요? 한 박스 사서 나눔을 했어요. 맛이 깔끔하고 오래 먹을 수 있으니까…"<br /><br />저도 직접 마트를 둘러봤는데요.<br /><br />일반 우유가 2,900원대, 수입산 멸균 우유는 1,800원 대였습니다.<br /><br />1,000원 정도 수입 멸균우유가 더 저렴한 겁니다.<br /><br />수입량을 보면 2000년 1만 1,000t 이던게, 매년 약 1만t씩 늘어, 작년엔 3만 1,000t, 올해는 상반기에만 1만 8,000t을 기록 중입니다.<br /><br />소규모 카페나 빵집에서 가격을 맞추기위해 대량으로 구입해 쓰던 것에 더해, 최근엔 일반 소비자의 구매도 늘면서 한 마트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수입 멸균우유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22% 폭증했습니다.<br /><br />저출산 등으로 1인당 우유 소비가 지난해 31.9kg 수준까지 주저앉았는데도 수입 우유는 치고 올라오고 있는 건데, 반면 국산 우윳값은 1ℓ에 3,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영세 낙농가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 "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맞지 않게 영세 낙농가를 보호하기 위해서 소비자가 비싼 우유를 먹어야 되는 상황이 지금 지속이 되고 있거든요."<br /><br />정부는 올해부터 원유가격을 정하는데 낙농가의 생산비 인상분뿐 아니라 줄어든 소비시장 상황도 반영해 상승폭을 줄이겠다 밝혔지만,<br /><br />당장 2026년부터 몰려들 관세 없는 미국과 유럽 우유 앞에 지금의 가격 책정 방식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#수입우유 #멸균우유 #우윳값 #낙농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