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구성…검·경 수사범위 논의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행동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참사가 발생한 지 12일이나 지났지만 어느 하나 책임지는 이도 없고, 진상 규명도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의 답답함을 토로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송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26일)로 이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요.<br /><br />지금도 이따금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합동분향소는 당초 충북도와 유가족들이 협의해 오늘 오후 8시까지만 운영되기로 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들은 분향소 운영을 한 달 연장해달라고 요구했는데요.<br /><br />충북도는 사흘 늘려 토요일인 29일까지만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들은 오늘 충북도청에서 유가족협의회를 구성했다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요구했는데요.<br /><br />잠시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부디 14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해주시고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관심 갖고 함께 해주십시오."<br /><br />또한 협의회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 상황, 국무조정실의 감찰 조사 상황 등을 상세히 알려달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참사 발생 지역에 동일한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기자, 유가족분들도 많이 답답하실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진상 규명을 위한 수사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조실의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검찰 수사본부는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검찰 수사본부는 오늘까지 3일째 관계기관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압수수색은 엊그제(24일)부터 시작됐는데요.<br /><br />충북경찰청을 비롯해, 충북도청,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, 충북소방본부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 압수수색이 길어지는 데에는 이번 참사를 규명하기 위한 자료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충북경찰청 압수수색 과정에서 112상황실과 경비과 등에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경찰이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움직인 것인지 등을 살펴본다는 계획인데요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일부 경찰의 재난상황 근무에 관한 문서가 수기로 작성되고, 일선 파출소 등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또 행복청에서는 전현직 직원이 수사의뢰 대상에 오른 만큼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무너진 제방의 건설 과정 등을 살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더불어 경찰 수사본부도 수사를 계속 이어나가고는 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지하차도 내부와 제방 등에서 진행된 합동 감식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또 참고인 조사 등 참사 당시 상황에 대한 자료 수집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검찰의 수사범위와 경찰의 수사범위가 서로 확정되지 않은 만큼 서로 수사 범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오송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(jinlee@yna.co.kr)<br /><br />#오송지하차도 #침수참사 #합동분향소 #유가족협의회 #검찰수사본부 #경찰수사본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