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시진핑 주석의 총애를 받으며 승승장구해왔던 친강 외교부장이, 일곱달 만에 전격 해임됐습니다.<br> <br>그 자리엔 전임자인 왕이 공산당 정치국 위원이 다시 돌아왔습니다. <br><br>중국의 외교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.<br> <br>베이징에서, 이윤상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시진핑 3기 출범과 함께 파격 발탁됐던 친강 외교부장이 7개월 만에 전격 경질됐습니다. <br> <br> 후임에는 10년 간 외교부장을 지낸왕이 공산당 정치국 위원이 다시 발탁 됐습니다. <br> <br>[중국 CCTV 방송] <br>"친강이 맡고 있던 외교부장에서 면직한다." <br> <br>이른바 '늑대전사' 외교를 상징했던 친 부장은 시진핑 주석의 총애를 받으며 초고속 승진을 했습니다.<br> <br>[친강 / 외교부장 (올해 4월)] <br>"대만 문제에 있어 불장난 하는 사람은 반드시 스스로 타 죽을 겁니다." <br> <br>그러나 최근 한 달 동안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간첩설부터 불륜설까지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 건강상 이유라고만 할 뿐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던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에서 친 부장 관련 흔적도 삭제했습니다. <br> <br>[마오닝 / 중국 외교부 대변인(어제)] <br>"(해임 이유 등) 제공할 정보가 없습니다." <br> <br> 중국 안팎에선시진핑 리더십에 상처가 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<br>파이낸셜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"왕 위원을 다시 불러야 할 정도로 당내 혼란이 상당하다는 것"이라고 분석했습니다.<br><br>[강준영 /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] <br>"일단은 왕이 체제로 (외교룰) 안정을 시키는 분위기로 가는 것 아닌가." <br> <br>강경 외교를 펼쳤던 친강 부장의 낙마는 한중 관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왕 위원의 컴백이 얼어붙은 양국 관계 회복의 '전환점'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