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주요 대기업들의 2분기 성적표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반도체 기업은 울상이었고 자동차 기업은 활짝 웃었다네요.<br><br>정현우 기자가 이어갑니다.<br><br>[기자]<br>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가 3분기 연속 적자를 냈습니다. <br> <br>2분기 영업손실은 2조 8821억 원으로 올해 누적 적자는 6조 원이 넘습니다. <br> <br>세계 경기 침체로 반도체 업황 부진이 계속된 여파입니다.<br><br>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감산 중인 메모리 반도체 낸드 플래시는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추가 감산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김우현 /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] <br>"(낸드 플래시는) 재고 수준이 D램보다 높고 수익성이 나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약 5~10% 수준의 추가 감산을 결정했습니다." <br> <br>반도체 업계가 부진에 허덕이는 사이 자동차 업계는 날개를 달았습니다.<br><br>현대자동차는 2분기 매출이 42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4조 원 이상을 기록했습니다.<br><br>분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치입니다.<br> <br>수요 대비 부족했던 생산량이 늘면서 판매 대수가 늘었고 마진이 높은 SUV 등 고가 차량이 잘 팔린 영향입니다.<br> <br>2분기 환율이 전 분기보다 올라 해외 판매이익의 원화 환산 가치가 커진 면도 있습니다.<br><br>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자동차의 상반된 실적을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대종 /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] <br>"중국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반도체가 어려운 것이고 미국은 반대로 최대 호황을 이루면서 자동차는 앞으로도 (실적이) 계속 좋아질 것이다." <br> <br>다만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산업의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도 일부 개선될 것이라는 <br>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