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집중호우에 주말 골프를 쳐 논란이 됐던,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국민의힘 징계 결과가 조금 전에 나왔습니다. <br> <br>홍 시장은 오늘도 수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숙하는 모습이었는데, 결과는 당원권 정지 10개월입니다.<br><br>내년 총선 때까지 정지되는 겁니다. <br><br>국민의힘 당사로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]안보겸 기자, 당원권 정지 10개월입니다. 징계 수위가 낮지 않아요?<br><br>[기자]<br>네,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1시간 30분의 논의 끝에 홍준표 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. <br> <br>홍 시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고, 수해 현장에서 봉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윤리위는 당내 유력 정치인으로서 책임감이 무겁다고 봤습니다. <br> <br>윤리위가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사유로 꼽은 건 두 가지인데요. <br> <br>지난 15일 수해 중 골프, 그리고 그 이후에 이뤄진 언론 인터뷰와 SNS 게시글이 당 윤리규칙을 위반했다는 점입니다.<br><br>[홍준표 / 대구시장(지난 17일)] <br>"내가 무슨 거기에 기죽고 잘못했다 그럴 사람입니까. 난 그런 처신 한 일 없어요." <br> <br>다만 홍 시장이 이후 사과와 수해 봉사로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징계 수위를 낮추지는 못했습니다.<br><br>[홍준표 / 대구시장(지난 19일)] <br>"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." <br> <br>대국민 사과를 했다고 경징계로 감형되는 선례를 남길 수는 없다는 점이 고려된 걸로 보입니다.<br><br>당원권이 10개월간 정지되면 대구시장으로서의 시정 활동에는 지장이 없지만 당원으로서의 활동에 제약이 생깁니다. <br> <br>홍 시장이 지난달 기자간담회 때 TK 물갈이론을 꺼내는 등 총선 공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요, <br><br>10개월간 당원권이 정지되면 총선 영향력이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홍 시장은 조금 전 SNS에 "더 이상 이 문제로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면 한다"는 글을 올리며 징계 결과를 수용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국민의힘 당사에서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근목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