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값 된 채소…할인한다는데도 들었다 놨다만 반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 고깃집 가면 상추 대신 양배추 내놓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폭우로 상추 값이 폭등한 탓인데요.<br /><br />장마는 끝났지만 금값이 된 채소가 수급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한 달 이상이 걸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장마가 끝났다는 소식과 함께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대대적 할인 행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정부도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마트와 재래시장에서 수급이 불안한 채소 등에 1인당 1만원 한도로 할인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할인을 해도 실제 구매는 망설여집니다.<br /><br /> "양도 적고 40% 지금 할인해서 그래도 그나마 지금 3,000원 초반으로 지금 담았거든요? 많이 비싸진…"<br /><br /> "선뜻 구매하기가 꺼려지고 자꾸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게 되네요."<br /><br />지난 폭우로 채소 가격이 폭등한 탓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마트 곳곳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할인행사 푯말을 볼 수가 있는데요.<br /><br />최대한 할인을 받는다 해도 일부 품목은 한 달 전보다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소매가 기준 한 달 새 적상추는 127%나 폭등했고, 시금치도 107%, 오이와 열무, 얼갈이배추 등 다른 채소들도 줄줄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.<br /><br />할인 행사를 계속할 수도 없는 노릇인데, 채소 수급 정상화는 한 달은 더 지나야 가능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 "상추는 이번 집중호우로 주산지인 논산 지역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했습니다. 피해가 복구되고 정식 되기까지 거의 한 달가량 소요가 될 것…"<br /><br />다른 잎채소류도 일조량이 늘어나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이상 고온이 지속되면 빠른 회복은 장담하기 어려운데, 여기에 더해 곧 찾아올 여름 태풍은 추석 물가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#상추 #잎채소 #이상고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