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"누구 하나 죽이고 싶다" <br> <br>경찰에 걸려온 전화입니다. <br> <br>전화를 건 남성은 차량 정비업체에서 둔기로 유리문을 깨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, 결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 <br><br>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한 남성이 출입문 밖에서 둔기로 보안시스템을 내리칩니다. <br><br>사무실 안으로 들어와서도 유리 출입문을 둔기로 깨버립니다. <br> <br>깨진 유리파편이 사방으로 튑니다. <br> <br>50대 남성이 차량 정비 업체를 찾아 둔기를 들고 대낮에 난동을 피우고 있습니다. <br><br>이 남성은 이곳에 도착하기 전 112에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. <br><br>[울산경찰청 112상황실] <br>(긴급 신고 112입니다.) "누구 하나 죽이고 싶은데, 나 지금 망치도 들고 있는데" <br><br>경찰은 긴급출동 최고 단계인 코드제로를 발령하고 남성을 추적했습니다. <br><br>남성의 사진과 인적사항을 전파하고 휴대전화 위치를 파악하면서 13km 뒤쫓았습니다. <br> <br>[울산경찰청 112상황실] <br>"망치를 들고 그 사람을 살해하고 싶다는 신고 내용이 있습니다.(위치 조회합니다.) 조금만 내려가 보세요. GPS가 바뀌었습니다." <br> <br>둔기를 구입한 남성은 택시를 타고 차량정비 업체로 향하던 중 경찰에 전화를 했던 겁니다. <br> <br>[원우성 / 울산북부경찰서 명촌지구대] <br>"GPS 위치값이 수시로 변하는 것을 확인을 하였고 이를 북부서 112 상황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신고 13분 만에 차량 정비업체에 도착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자신의 화물차 수리비가 많이 나온 것에 불만을 품고 둔기를 휘둘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