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휴가철 앞두고 무인도 명당까지 점령…'텐트 알박기족'

2023-07-28 0 Dailymotion

휴가철 앞두고 무인도 명당까지 점령…'텐트 알박기족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캠핑지에서 좋은 자리를 미리 선점하려는 이른바 '텐트 알박기'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수욕장은 지난달부터 텐트를 강제 철거할 수 있도록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상황이 나아졌지만, 다른 곳들은 제외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남 창원의 한 섬.<br /><br />육지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이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입니다.<br /><br />섬에 들어가자, 텐트가 줄지어 쳐져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막상 캠핑을 즐기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.<br /><br />"계세요. 안에 아무도 안 계세요."<br /><br />휴가철을 앞두고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고 실제 놀러 오기 전부터 텐트만 쳐놓는 일명 '텐트 알박기'를 해놓은 겁니다.<br /><br />평일 오전 시간입니다.<br /><br />텐트를 쳐놓은 30곳 중 사람이 있는 곳은 고작 5개동 밖에 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일부 텐트들은 햇빛을 막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해 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알박기 텐트 주변에는 온갖 살림살이부터 쓰레기까지 널브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생선을 말려놓고 그냥 가버려 주변에는 파리떼가 득실거리기도 합니다.<br /><br />휴가철을 맞아 방문한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 "괜찮은 곳이라고 해서 처음 와봤는데요. 막상 들어와서 보니까 사람은 없고 텐트는 쳐져 있고 주변은 너무 더러운 것 같고 정작 여기서 텐트를 치고 싶은 사람은 너무 많이 쳐져있어 못 칠 것 같아요."<br /><br />이 섬은 국방부가 소유하고 있는 국유재산으로 개인이 무단 점유하는 것은 모두 불법입니다.<br /><br />어길 시,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문까지 있지만 이를 비웃듯 바로 뒤에 텐트를 박아놓은 곳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 측은 텐트 소유자 확인이 어렵고, 사유재산이라 마음대로 철거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지난달 해수욕장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정부가 해수욕장의 알박기 텐트는 모두 강제 철거하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하지만 해수욕장 이외의 곳은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사각지대를 노린 캠핑족들의 알박기는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 (ksmart@yna.co.kr)<br /><br />#해수욕장 #섬 #알박기 #텐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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