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다음 소식입니다. <br><br>흰 우유 1리터 가격이 조만간 3천 원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원료가 되는 원유 가격이 10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르면서입니다. <br> <br>이렇게 되면 우유가 들어가는 빵이나 아이스크림, 각종 외식 물가까지 줄줄이 오르진 않을까 걱정입니다. <br> <br>유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10월 1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이 리터당 1084원으로, 지금보다 88원 오릅니다. <br> <br>2013년 106원을 올린 뒤 10년 만에 가장 큰 인상폭입니다. <br> <br>사료값과 전기료 등 각종 생산비가 증가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><br>지난해 11월 원윳값이 49원 올랐을 때 우유업체들은 일제히 10% 가까이 흰 우유 가격을 올렸습니다.<br> <br>이 점을 감안하면 올해 원윳값 상승폭이 그대로 반영됐을 때 흰 우유 가격은 리터당 3천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.<br><br>소비자들은 벌써 걱정입니다. <br> <br>[허성곤 / 강원도 원주] <br>"젖소 농가 원유 가격이 인상된다고 해서 평소에 우유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조금 걱정스럽기도 합니다." <br><br>[임정은 / 서울 동작구] <br>"치즈 가격(오른 것을) 굉장히 많이 체감하고 있어서 가정에서 식사 만들고 꾸리는 데 굉장히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." <br><br>국내 우유 수요가 줄고 있는데도 원유 가격은 오히려 오르며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<br>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이 2012년 28.1kg에서 지난해 26.2kg으로 감소하는 동안, 원윳값은 리터당 834원에서 996원으로 19% 비싸졌습니다.<br> <br>지난해까지 생산비만 따져 원유 가격을 정해왔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올해부터는 원윳값 결정 요소에 시장 수요도 반영하기 시작했지만 소비량이 크게 감소하지 않는 한 원유 가격은 무조건 오르는 구조입니다.<br> <br>정부는 우유발 물가 인상을 막기 위해 오늘 유업체들을 불러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기열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유찬 기자 chancha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