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고래는 죄가 없다.<br><br>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은 에어컨.<br><br>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 전 총리가 했던 말입니다.<br><br>에어컨 덕에 인류는 시원해졌지만, 지구는 열병에 걸렸습니다.<br><br>미국 피닉스 48도, 이탈리아 로마 42도, 중국 베이징 42도, 경기도 여주는 오늘 38.7도를 기록했습니다.<br><br>이대로 가면 지구 기온 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7월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><br>1972년 처음으로 등장한 온난화라는 단어를 넘어 이젠 열대화를 걱정해야 할 지경입니다. <br><br>위기를 넘어 재앙 수준입니다.<br><br>필리핀 마닐라 해변에서 발견된 고래 한마리입니다.<br><br>진짜가 아니라 국제 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가 약 160kg의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모형 고래였습니다.<br><br>세계자연기금(WWF)에 따르면 매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무려 800만 톤.<br><br>인간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바다를 오염시킨다면 2050년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거라네요.<br><br>자연은 우리 소유가 아니라 후손들의 것이기도 하죠.<br><br>7말8초, 여름 휴가 시즌입니다.<br><br>피서지에 가서도 자연보호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.<br /><br /><br />천상철 기자 sang1013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