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중해 인근 남유럽 국가들이 불타고 있습니다. <br><br>40도가 넘는 폭염에 산불까지 덮쳤습니다. <br> <br>그리스에선 탄약고로 불이 번지면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><br>최주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뿌연 연기가 가득한 하늘에 굉음이 울리더니 불기둥이 솟아오릅니다.<br><br>그리스 내륙에서 퍼지고 있는 산불이 강풍을 타고 곳곳에 옮겨 붙었는데, 공군 기지까지 번져 탄약고가 폭발한 겁니다. <br> <br>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도 폭발음에 놀랍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제가 상황을 보여드리고 싶은데…악!" <br> <br>[디나 안젤리 / 주민] <br>"공군 탄약고에서 불이 나 지금도 꺼지지 않고 있어요. 폭발 당시 충격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어요." <br><br>시민들은 요트 등 이동 수단을 모두 동원해 대피했습니다. <br><br>그리스 당국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500건 넘는 산불이 발생했는데, 기후변화에 따른 건조한 날씨가 핵심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등 지중해 인근 다른 국가들도 산불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<br>프란치스코 교황마저 대응을 촉구했습니다. <br><br>교황은 "여러 지역에서 확산중인 산불로 인한 생명 위협과 피해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"며 "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자연을 보호하자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승은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