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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사 3만 명 거리로…“아동 학대법 개정”

2023-07-29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극단 선택을 한 교사를 추모하는 집회가 오늘도 열렸습니다.<br> <br>지난주 집회보다 훨씬 많은 3만 명이 참석해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아동학대 처벌법 개정을 요구했습니다.<br> <br>김민환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"우리는 가르치고 싶다. 학생들은 배우고 싶다." <br> <br>서초구 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을 애도하고 공교육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 다시 거리에 울려 퍼졌습니다.<br><br>참가자 모두 추모의 의미를 담아 검은 옷을 입었습니다. <br><br>공교육 정상화를 요구하는 팻말도 들었습니다. <br> <br>당초 이번 집회엔 1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최 측 추산 3만 명 넘는 전·현직, 예비교사들이 모였습니다.<br><br>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는데요. <br><br>이들은 아동학대 처벌법 개정을 한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. <br> <br>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교사들이 소명할 기회 없이불합리하게 직위해제를 당하는 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동학대 처벌법 개정하라. 교사의 교육권 보장하라." <br> <br>10년 가까이 특수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교사도 연단 위에 섰습니다. <br><br>장애 학생이 수업을 듣기 싫다며 선생님을 마구 때려도, 선생님은 학생을 껴안고 진정시킬 수밖에 없다며 울분을 토로했습니다. <br> <br>[특수학교 교사] <br>"설리번 선생님이 요즘 시대에 대한민국에 있었다고 하면, 아동학대로 검찰에 넘어가 헬렌 켈러라는 위인은 이 세상에 없었을 겁니다. 아동학대법 앞에 특수교사는 예비 범법자가 됩니다." <br> <br>학생 인권 못지않게 교사 인권 역시 소중하다며, 학생과 교사 모두가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. <br> <br>[1년 차 신입교사] <br>"교육관을 펼칠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지 저의 생존권을 고민하고 제가 신고 당할까 봐 걱정하는 그런 나날들이 있지 않았으면…" <br> <br>[예비 교사] <br>"학생 인권과 교사 인권이 조화를 이뤄서 더 좋은 교육 환경이 되었으면…" <br> <br>전국 교사들은 사망한 교사의 49재인 오는 9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래범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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