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테슬라 선점 막아라'…충전 방식 표준 경쟁 본격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전동화 전환과 함께 충전 시장을 선점하려는 표준화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테슬라가 자신들의 충전 방식인 '북미충전표준' 확대에 나서자 '결합충전방식'을 사용하는 현대차와 기아를 중심으로 테슬라에 맞서는 '충전동맹'이 결성됐습니다.<br /><br />김종력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안드로이드폰과 애플의 스마트폰 충전 표준 경쟁은 최근에야 일단락 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유럽연합이 소형 전자기기 충전 규격을 USB-C 타입으로 통일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키자 애플이 C타입을 도입하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이번엔 전기차 시장에서 충전 표준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불을 당긴 쪽은 테슬라 입니다.<br /><br />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북미충전표준, NACS 기술을 개방하기로 하자 GM과 포드, 리비안과 볼보, 닛산 등이 자신들의 전기차에 NACS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'테슬라 연맹'이 구축된 겁니다.<br /><br />그러자 결합충전방식, CCS를 사용하는 완성차 업체들이 반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현대차와 기아를 중심으로 BMW, 스텔란티스 등 7개 업체들은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. 이들은 북미에 3만 개 이상의 고출력 충전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인데 CCS 방식과 함께 NACS 방식도 제공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 "충전 표준화 전쟁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고요. 표준화를 통해서 차량 충전시에 많은 정보와 같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…."<br /><br />NACS는 CCS에 비해 충전 포트가 작고 가벼운 게 장점인 반면, CCS는 NACS보다 충전 속도가 빠른 게 장점입니다.<br /><br />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몫인데, 어느 쪽이 충전 인프라를 더 많이 구축하느냐도 표준화 경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.<br /><br />#충전방식 #NACS #CCS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