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사기로 선 플라이강원…내년 1월 재취항 가능할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저비용항공사 플라이강원이 두 달간 여객기를 띄우지 못하면서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자격이 일시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이래저래 상황이 좋지 않은데 국가가 발급해주는 면허 자체가 귀하다 보니 플라이강원은 내년 초 재취항이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460억 원의 채무와 50억 원의 임금 체불로 기업 회생에 들어간 플라이강원.<br /><br />전체 직원의 1/3이 퇴사했고 남은 200여 명 가운데 90%가 다음 달부터 무급 휴직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더욱이 60일 동안 항공기 운항을 하지 않아 항공운항증명, 이른바 AOC의 효력마저 일시 정지됐습니다.<br /><br />누가 봐도 좋지 않은 상황인데 플라이강원은 내년 1월 취항을 목표로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국내 굴지의 기업 두 곳과 긴밀히 협상 중이고 이르면 다음 달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 "중견 그룹 이상 큰 기업들을 유치해서 그 새로운 회사의 큰 기업들의 신성장동력으로 들어갈 수 있게끔 하려고 상당히 노력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플라이강원이 자신만만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9년 국토부는 플라이강원 등 세 업체를 사실상 국내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는 마지막 항공사로 보고 이를 발급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항공산업에 새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면허를 사들이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겁니다.<br /><br /> "사실은 양양만 베이스로 해서 사업을 하지 않아도 되거든요. 실질적으로 김포공항이든지 인천국제공항이든지 이를 기점으로 해서 외국을 운항할 수 있는 그런 노선권을 배분받는다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봅니다."<br /><br />다만 현재 효력이 정지된 항공운항증명 재취득에 얼마나 소요될지가 최대 변수입니다.<br /><br />플라이강원과 비슷한 절차를 밟았던 이스타항공이 항공운항증명을 재취득하는 데는 3년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강원도 #양양 #플라이강원 #항공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