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학부모의 교권침해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, 폭행과 협박 등의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교권 침해 수위가 점점 심각해진다는 얘기인데, 교권 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A 씨 / 현직 교사 : 예전에도 사실 민원사항은 있었어요. 지금처럼 이렇게 잦진 않았어요. (학부모가) 강하게 질타하시는 부분이 많았고.] <br /> <br />학교에서의 교권침해 현실은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많이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악성 민원을 끊임없이 넣어 업무를 어렵게 만들거나 학부모가 직접 찾아가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가 크게 늘어난 겁니다. <br /> <br />교육부가 파악한 지난해 교육활동 침해 유형을 살펴보면 그 모습이 뚜렷합니다. <br /> <br />교육부에 신고된 교권침해 중 학부모가 업무를 방해하거나, 정당한 교육활동을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하는 경우가 무려 35%를 차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전과 비교하면 그 비중이 10%포인트 가까이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[B 씨 / 현직 교사 : 너무 지치고 이제 학교에서는 그러니까 선생님들이 생활 지도를 다 포기하고. '어 그래? 두고 봐' 하면서 괴롭힐 수 있는 루트가 너무 많고.] <br /> <br />문제는 교권침해 종류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학부모가 교사에게 폭행을 가하거나, 협박까지 한 사례는 모두 38건이 신고됐는데, 3년 전보다 33%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전에는 교권침해 두 건 중 한 건을 차지하던 단순 모욕과 명예훼손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. <br /> <br />일반교육 현장이 아닌, 특수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신체적인 피해를 당해도 학부모에게 제대로 항변조차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[정원화 / 전국특수교사노조 정책실장 : 장애학생이 그럴 수도 있지. 장애학생은 원래 그런 거 아니야? 장애학생이 그런 거면 선생님이 뭔가 잘못 했겠지. 그런 여러 가지 차별적인 인식들이 아직도 많아서.] <br /> <br />교사의 신변까지 위협하는 수준의 교권 침해가 급증하면서 교권 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권준수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김지연 <br />그래픽 : 우희석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준수 (kjs81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73015034430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