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폭염을 잠시 식혀주듯 조금 전 서울 광화문 주변엔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지만 오늘 하루 전국은 펄펄 끓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소나기나 내리고 밤이 된다고 해서 괴로움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.<br> <br>열대야 때문에 밤을 아예 야외에서 보내는 분들도 많습니다.<br> <br>한강공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<br> <br>[질문1] 장호림 기자, 지금 그곳에 시민들 많이 나와 있습니까?<br><br>[기자]<br>이곳 반포한강공원은 더위 피해 온 사람들로 북적이다 조금 전부터 내린 소나기에 잠시 열을 식히는 모습입니다.<br> <br>[김하빈 / 경기 의정부시] <br>"폭염 때문에 피하려고 한강공원 와서 놀기도 하고 라면도 먹고 그러려고 공원에 놀러 왔어요." <br> <br>[윤미리 / 서울 강남구] <br>"너무 더워서 움직이기만 해도 숨만 쉬어도 너무 더워서 사실 좀 오늘 선선해지고 나면 바람불고 기분 좋을거 같아서 한강 나왔어요." <br> <br>수도권과 전남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과 강릉, 청주, 대구 등은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> <br>찜질방 같은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창문도 없는 3평 남짓 쪽방촌은 폭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신 북적이는 곳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입니다. <br> <br>쪽방촌 사람들은 여기서 얼음물을 받아가거나 의자에 앉아 TV를 보며 더위를 식힙니다. <br><br>또 한켠에 마련된 수면실에서 설친 밤잠을 보충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[강형근 / 서울 종로구] <br>"저희들이 야간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 자요. 거의 집에는 못 있고 상담소 나와서…" <br> <br>[박종만 / 서울 중구] <br>"(집이) 여기처럼 쾌적하지도 않고 답답하고. 외부에서 바람도 전혀 안 들어오고." <br><br>[질문2] 온열질환도 비상입니다. 사망자가 잇따를 정도로 심각하죠?<br> <br>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도 늘고 있습니다.<br> <br>이번 주말 이틀 동안 폭염으로 1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<br>앞으로 집계 과정에서 온열 질환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질병관리청은 지난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나흘간 온열질환자가 255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65세 이상의 노인이 27.3% 가장 많았고 50대가 20.7%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실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