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 <br><br>김윤수입니다. <br> <br>철근이 빠진 부실공사 아파트가 더 있었습니다. <br> <br>LH가 발주한 아파트 91개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, 15개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무더기로 빠져 있었습니다. <br> <br>문제가 드러난 곳 가운데 이미 5개 단지는 입주를 마친 상태입니다. <br> <br>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책임자에 대한 징계와 고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후진국형 부실시공이 만연해있었다는 점이 더없이 충격적입니다. <br> <br>오늘의 첫소식, 유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보강 철근을 절반 가까이 빼먹어 무너져 내렸습니다.<br><br>이후 국토교통부가 검단 아파트와 유사한 '무량판 구조'를 적용해 지어진 LH 발주 아파트 91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필요한 철근이 빠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<br>무량판 구조란 천장을 가로로 떠받치는 보나 벽 없이 기둥이 직접 천장을 지지하는 방식입니다. <br><br>천장의 무게를 견디려면 기둥에 보강 철근을 충분히 써야 하는데 필요한 만큼 사용되지 않은 겁니다.<br> <br>문제가 드러난 15곳 중 10개 단지는 도면표현이나 구조계산 등 설계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5곳은 아예 시공 과정에서 철근을 빠트렸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'철근 누락'이 밝혀진 5개 단지는 이미 주민들이 입주를 시작했다는 점입니다. <br><br>누락 정도가 덜 한 1개 단지는 현재 보완 공사를 하고 있고, 4개 단지는 입주자 협의를 거쳐 정밀안전점검을 추진한 뒤 보완 공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민 불안을 끼쳐 사죄드린다며 책임자는 엄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[원희룡 / 국토교통부 장관] <br>"설계와 감리 책임자에 대해서는 가장 무거운 징계조치와 함께 즉각 수사(의뢰), 고발조치를 해주기 바랍니다." <br> <br>정부는 LH가 발주만 하고 설계와 시공, 감리에 소홀한 탓에 이같은 문제가 반복한다고 보고 발주부터 준공까지 책임지고 관리하도록 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찬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이희정<br /><br /><br />유찬 기자 chancha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