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…피서객은 안전사고 주의해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말 경북지역에서만 12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따가운 햇볕 아래 잠시 서 있는데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.<br /><br />이곳을 오가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설치된 쿨링포그에서 안개처럼 물이 뿜어져 나와 뜨거운 열기를 식혀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마가 물러가면서 말 그대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기온은 대구 34.3도, 경산 35.6, 경주 35.3도, 부산 32.5도, 창원 34.8도 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들바람이 조금씩 불면서 어제보다 체감온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폭염의 기세는 여전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온열환자도 속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5월 20부터 지난 주말(28일)까지 전국에 900여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중 178명이 지난 주말 사이에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경북지역에선 지난 주말 12건의 온열질환 신고가 접수됐고 이중 상주와 문경 등에서 2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또 경남에서도 들판에서 일을 하던 농민 2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각 지자체는 고령의 온열 질환 사망자가 속출함에 따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홀몸노인과 거동 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해 전화와 방문을 통한 건강관리 등 폭염 피해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폭염 시 야외 활동 자제와 마을회관 등 무더위 쉼터 이용을 안내하는 방송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폭염 때는 외출·활동을 자제하고, 불가피하게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어지러움과 두통,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폭염과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도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무더위를 피해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부산 해운대를 비롯한 전국 유명 관광지에 많은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서객들은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바다와 계곡을 찾아 더위를 식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곳곳에서 물놀이 중 목숨을 잃는 사고도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말 부산 영도구 해상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이 중 1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경남 통영에선 아이들과 물놀이 중 떠내려간 튜브를 가지러 바다에 들어간 40대가 물에 빠져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밖에 강원 원주와 인제 등의 하천과 계곡에서도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 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