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리는 폭염 때문에 고생인데, 중국엔 태풍이 불어 닥쳤습니다. <br> <br>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 내륙을 관통하면서 이재민만 145만 명 수도 베이징에도 12년 만에 최고 경보가 내려졌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산에서 갑자기 흙더미가 쏟아집니다.<br> <br>폭우로 산을 타고 흘러 내린 흙더미가 도로와 아파트를 덮쳤고, 평온했던 동네는 한 순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또 다른 지역에선 아파트 단지 주차 차량들이 흙탕물에 둥둥 떠다닙니다. <br> <br>인근 하천이 범람해 아파트 한 층 높이를 집어삼킨 겁니다. <br> <br> 내륙에 진출하며 소멸할 것으로 예상됐던 5호 태풍 '독수리'는 진로를 틀어 중국 동남부 푸젠성 일대를 할퀴고 지나갔습니다. <br> <br>주말 이틀 동안 최대 800mm 물폭탄이 떨어져 이재민 145만 명이 발생했습니다.<br> <br>불어난 물에 고가의 귀금속이 모두 떠내려간 금은방은 울상이 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무 것도 없어요. 피해가 500만~600만 위안(9억~10억 원) 될 거예요." <br> <br> 산둥성에서는 엄청난 물살에 도로에서 떠내려 가던 노인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 수도 베이징에도 쇼핑몰 앞 도로에 대형 싱크홀이 생겼고 하천 범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 12년 만에 폭우 경보로는 최고 단계인 '적색 경보'도 내려졌습니다. <br><br>[중국 CCTV] <br>"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." <br><br>베이징의 유명 관광지인 자금성 입니다. <br><br>안전사고를 우려해 어제부터 관광객의 입장을 금지하고 임시 폐쇄 됐습니다.<br> <br>박물관과 공원들도 문을 닫았고 서우두 국제공항에선 항공편 52편이 취소됐습니다. <br><br> 이번주 상하이 남쪽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6호 태풍 카눈은 우리나라와 일본 쪽으로 경로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