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정부는 최근 결혼할 때 양가 부모가 최대 3억 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게 하는 세법개정안을 발표했죠. <br> <br>정부는 결혼 장려책이라 했지만, 이재명 민주당 대표 '초부자 감세'라며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정책 발표 뒤 여론이 출렁거리면서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배두헌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'신혼부부 3억 증여세 면제'가 초부자 특권 감세라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증여 못 받아서 결혼 못 하는 것 아닙니다. 이런 방안으로 혜택 볼 계층, 극히 적습니다. 많은 청년들에게 상실감, 소외감을 줄 것입니다." <br> <br>정책 수혜자가 제한적인데다 증여할 돈이 없는 사람들은 박탈감이 클 거라는 이유에섭니다. <br><br>국민의힘은 "신혼부부 갈라치기"라며 반박했습니다. <br><br>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채널A에 "청년들의 새출발을 지원하는 것"이라며 "미래를 설계하는 신혼부부들에게 빈부의 잣대를 들이대지 말라"고 했습니다.<br> <br>여당은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12억 원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서울과 중산층 표심 잡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서울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5.5%포인트 급등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"결혼 자금 증여세 면제 정책에 호응한 것"이라는 분석이 나왔고, 민주당은 "오히려 상실감을 갖는 젊은 세대가 훨씬 더 많다"고 맞섰습니다. <br> <br>시민들 반응도 엇갈립니다. <br> <br>[홍준의 / 서울 강동구] <br>"1억5천을 줄 수 있는 부모 자체도 많이 없는데 그게 과연 저출산이나 결혼 해법이 될지는 조금 의문이 듭니다." <br> <br>[황창숙 / 경기 남양주시] <br>"물가가 너무 오르는데 비해서 반영이 좀 늦어지지 않았나. 찬성합니다." <br> <br>과반 의석 민주당이 반대하면 법안 통과는 어렵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이 철 이성훈 <br>영상편집:이승근<br /><br /><br />배두헌 기자 badhoney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