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내년에 임명되는 9급 공무원의 월급은 식비와 보조비를 포함해 217만 원입니다.<br> <br> 내년도 최저임금 206만 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죠.<br> <br> 결국 공무원 노조가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.<br> <br> 전국 각지역의 여당 당사를 찾아가 '월급이 너무 적다'면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. <br> <br> 서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"공무원 임금 정부와 여당이 책임져라! 책임져라! 책임져라! 투쟁!" <br> <br>양대 공무원 노조 집행부가 함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 섰습니다.<br> <br>지난 25일 발표된 공무원보수위원회의 내년도 공무원 임금인상률에 대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. <br><br>공무원보수위원회는 내년 공무원 임금을 5급 이상은 2.3%, 6급 이하는 3.1% 인상하는 안을 채택했습니다.<br> <br>공무원 노조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했을 때,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박현숙 /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위원장] <br>"젊은 공무원들 사이에는 스스로 공노비를 자조하는 목소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. 각종 수당마저 멋대로 감액받고 그저 나라를 위해 제 한 몸 과로사할 각오마저 해야한다" <br><br>공무원보수위원회의 안이 확정될 경우, 내년 9급 초임 공무원이 받는 보수액은 식비와 직급보조비를 포함해 217만원. <br> <br>내년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한 206만 원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.<br> <br>낮은 임금은 저연차 공무원의 주요 퇴사 원인으로 꼽힙니다. <br><br>5년 미만 공무원 이탈률은 매년 늘고 있는데, 지난해 약 1만 3천 명에 달했습니다.<br> <br>올해 9급 공무원 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31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[김형태 / 30대 공무원 (전국시군구공무원노조연맹 청년정책위원장)] <br>"악성민원에 시달리고, 일에 치이고 비상근무에 치이고…(MZ세대 공무원들은) 정당한 처우를 받고 싶어하는데 공직사회는 합리적인 부분이 굉장히 결여…" <br> <br>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인사혁신처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국회에 제출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<br> <br>영상취재 : 강승희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